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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1년간 열심히 일해준 서버에 하드디스크를 추가해줬다.

하드디스크가 남기도하고 해서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가 서버에 추가해주기로 결정. 그동안은 원격백업을 해왔는데 이젠 로컬백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 추가할 웨스턴디지털의 500기가 하드디스크. 그린 모델인데 속도가 5400RPM으로 좀 느리다. 어차피 백업용도로 장착될 것이기 때문에 속도는 별로 상관이 없을듯하다.

내 서버는 HP DL120 G7 모델인데 하드디스크를 추가하려면 가이드가 필요했다. HP 정품 하드디스크 가이드는 따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옥션에서 주문. 약 35000원 정도가 들었다. 정품인지 중국산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튼 장착해보니 잘 되었다.

토요일에 늦잠을 좀 자고 가산에 있는 LG IDC에 도착. 직원분과 함께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신분증을 받은 다음 서버가 있는 4층으로 향했다. 중간중간 출입증으로 보안장치를 세번 정도 통과해야했다. 물론 곳곳에 CCTV도 있다. 서버가 있는 곳은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야한다. 문을 열자마자 소음이 느껴졌다. 으…

케이지를 열고 들어가서 내 서버를 찾았다. 랙에서는 비교적 밑에 쪽에 위치했다. 아래 위로는 비슷한 대역대의 서버들이 모여있었고 대부분은 1U 크기의 서버들이었다.

일단 콘솔모니터와 키보드를 연결한 다음,서버에 셧다운 명령을 내리고 전원이 내려간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서버의 블랭크 가이드를 빼고 그자리에 가져온 하드디스크를 밀어넣었다. 뭐 볼트 너트도 필요 없이 그냥 손으로 빼고 그냥 밀어넣으면 끝.

다시 전원을 올리고(전원 버튼을 못찾아서 해맸다. 전원불이 들어오는 램프가 버튼이었다. 이런…;;) 다시 루트로 로그인.

파티션 작업을 하려고하니 GPT 파티션 타입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아마 맥에서 외장하드로 쓰던 것이라 그런가보다. 파티션을 삭제하고 다시 파티션을 잡은 다음 포맷. 파티션은 하나로 잡았다. 사용가능한 용량은 총 460기가 정도. 포맷을 마치고 임시로 마운트하기 위해 백업디렉토리를 생성하고 마운트를 한번 해봤다. 그리고 테스트로 파일을 하나 카피해보니 잘된다.

부팅시 추가하기 위해 /etc/fstab에 하드디스크 UUID를 적고 마운트 디렉토리를 설정. 테스트하기 위해 한번 재부팅해본다. 마운트가 자동으로 잘되었으니 로그아웃한다.

콘솔모니터와 키보드를 다시 잘 정리하고 직원분께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나왔다.

백업용 쉘스크립트를 다시 작성해야하는데 언제 다 할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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