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를 위한 준비 #2 – 네트워크
가상화를 위한 준비에서 네트워크 준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대부분의 문서들이 가정에서 공유기 밑에 ESXi를 설치하는 문서만 있었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공유기 밑에서 DHCP 환경으로 ESXi를 설치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뿐더러, IP가 계속 할당되기 때문에 IP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거의 없다.
난 IDC에 서버를 넣어야하고 고정IP가 제한적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ESXi를 관리하는데에 쓰이는 IP와 실제 서버에 사용될 IP, 즉 최소 2개 이상의 IP가 확보되어야만 ESXi를 사용할 수가 있다. 이 사실을 아주 오랜 시간과 실패 끝에 알아냈다. 인터넷에 있던 문서들은 공유기 밑에서 사용했으므로 이러한 문제를 하나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 IP 하나로는 ESXi를 운영할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ESXi 서버는 자체적으로 80, 443, 22번 등의 중요한 포트를 관리용 포트로 사용한다.
- 그 포트 번호를 다른 포트 번호로 바꿀 수 없다면 이 포트를 해당 IP의 서비스 포트로 사용할 수가 없다는 얘기가 된다.
- VMWare의 kb에는 이 포트번호들을 바꾸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적용 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3번을 시도하느라 엄청난 시도와 실패를 경험하고 VMWare에서 만든 문서가 잘못되어 있다는 결론이 났다. 아이피가 2개이면 이 모든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IDC와 계약시 부여받은 IP는 3개였다. 하나는 ESXi의 관리용으로, 하나는 서비스용으로, 하나는 예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ESXi를 설치할 때 관리용 IP로 입력을 하고, ESXi 위에서 NAT와 방화벽을 담당할 서버에 서비스용 IP를 부여했다.
부디 ESXi를 실제 서비스에 응용하는 사람들은 나 같은 실패를 겪지 않기를.